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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인듯?

(주의) 글 내용중에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인생드라마에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드라마가 있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아이유 덕질에 입문한 끝에 유애나 회원이 되었다는 형님도 있다. 티비에서 우연히 1회를 몇 번이고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스쳐 지나가는 1회는 왠지 너무 아픈 내용인것 같았다. 

(지안이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제목과 대략적인 컨셉(?)만 봐서는 중년의 아저씨와 어린 처자가 사랑하게 되는 내용인것 같기도 한데, 포스터를 보면 저 네 사람은 마치 가족같아 보인다. 하지만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이 오빠를 아저씨라고 부를 리도 없다.


그러다가 시이나 링고가 2020년에 이 드라마를 보고 푹 빠져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공식 팬 사이트에 해당 내용이 있는것 같다. 그런 연유인지 2021년 6월에 발매된 음반에 짧지만 한국어 가사가 들어가 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노래 가사로 쓰인 한국어 '괜찮아(요)' 라는 말은 극중에 인상깊게 나오는 단어 중 하나였다. ('그렇다니까' 도 어디엔가 있었을까...?)

 

몸도 마음도 축 쳐졌던 어느날, 이 드라마 생각이 났다.
구글링을 조금 해 보고, 나무 위키에 관련 항목을 보다가 내용 관련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막상 또 다 읽어내려가기가 좀 그랬다. 대체로 웹에서의 검색 결과들은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았고, '힐링 드라마' 라는 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힐링? 이거 좀 아픈 내용이 아니었던가?

내가 무언가 좀 잘못 알고 있는 듯 했다.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궁금증은 계속 증폭되어서 밤잠도 설치고...
결국은 다음날 하던 일을 잠시 뒤로 미루고 제대로 정주행을 해보기로 했다. 


몇 번인가 드문드문 지나가면서 보았던 1화를 정주행하고, 그뒤로 하루에 한편 정도 보다가 회차를 거듭할 수록 한편 보고 자기전에 휴대폰으로 2-30분 더 보고 자는 형태로 가다가 기어이 주말에 스트레이트로 완결까지 달려버렸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약간의 알콜이 더해져야 보는 재미가 더 좋았었다는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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