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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번 가봐야지 했다가 놓쳐버린 전시회가 몇 갠가 싶다.

이번에도 결국 놓칠뻔했으나, 꾸준한 인기(?)로 기간이 연장되어 마지막 주에 결국은 가봤다.
머리를 들이밀고 음악을 듣는 부스의 약간 작게 느껴지는 음량과,
공간과 공간 사이의 음량 조절이 잘 안되어 집중에 약간의 방해를 주던 몇 공간을 제외하면 전시회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설렁설렁 보는데도 두시간이 훌쩍 넘었는데, 자세히 하나하나 훑었다면 너댓시간은 족히 흘러버렸을것 같았다는 느낌.

사실 ECM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래봐야 다섯 정도... 
어렴풋이 이름 주워들은 정도로 해봐야 열이 안되는 미천한 지식인지라,
세상에 내가 모르는 곳에 자신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이렇게 많이 있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면서,
그냥 돌아서기가 뭣 하기도 해 Tracing Book 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나온 RE:Seoul 음반을 구입했다. 

가격이 생각보다 후덜덜..
하지만, 책의 고급스러운 종이에 비해 인쇄 퀄리티는 약간 아쉽달까 --; 

그래도 당분간 꽤 많은 읽을거리와 들을거리가 생긴샘이라 치면 아까운 금액은 아닌듯... :-)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소소한 즐거움이라면,

만식이 아저씨 데뷔시절부터 죄수복을 교복으로 입고 다니지는 않았다는 것과

자렛 아저씨 의외로 막가파 기질이 있다는것,

아베크롬비(응? 한국에서는 아베크롬비라고! ㅋㅋㅋ) 아저씨 음반들 좋구나~ 하는것과

마지막으로 Dino Saluzzi 라는 반도네온 연주자를 알았다는 것 정도가 떠오른다.


하지만 아직도 프리재즈라 불리는 음악들이나,
100% 즉흥연주들 (비슷한건가 두가지 ㅡㅡ;;)은
 제대로 적응이 안된다는거.
공연장에서 순간을 즐기는 목적이라면 모를까 그기록물을 음반으로 구입하는건 글쎄... ㅋ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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