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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판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에 대한 글은 오랫만에 쓰는 듯 합니다. ^^
그동안 이런 저런 밀린 일들을 하는데도 힘에 부쳐서 늘 방 한켠에 있지만,
한동안 가끔 퍼즐게임이나 5분정도 즐기고는 종료하곤 했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게임 관련된 커뮤니티에 동물의 숲 (이하 동숲) 타이틀에 대한 기존 유저들의 기대 섞인 글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저도 NDS 때부터 3DS를 거치는 동안 유명세(?) 때문에 소프트를 구입하긴 했었는데,
글쎄요.. 워낙 이것저것 조금씩 하는 성격이라 그랬는지,
휴대용 게임기는 외부에서 돌아다닐 때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랬는지..
분실의 우려 때문에 게임 팩을 여러개 들고 외출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저의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에는 언제나 다른 소프트가 꽂혀 있었습니다.

NDS 시절의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3DS의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3DS 시절에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은 정말 주변에서 시끌시끌 했었기 때문에 역시 발매일 즈음에 다들 아시는 국제전자센터의 유명한 '그곳'에서 타이틀 구입을 해 놓고, 약 1년이 지나서야 조금 플레이 해봤지만,
마을을 만들고 본격적인 노가다(?)가 시작될 무렵까지 진행을 하다가, 슬며시 또 보관케이스 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하 모동숲) 은 사실 구매할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10대 시절에 밤을 새서 게임을 하던 열정은 진작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또, 스위치에 와서는 '6개월에 타이틀 한개 정도만 구입하자' 라는 나름의 언더라인을 마음 속에 그어 놓고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저에게 스위치는 '스플래툰 머신'의 용도로 구입을 한 것이라
이번 동숲은 거를 예정이었습니다. (믿어주세요...)

그런데 2020년이 되어 코로나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네... 그렇습니다. self-quarantine (자가 건강 격리) 가 SNS의 인기 해쉬태그가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거기에 더해, 각종 매체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스위치 본체 품절사태나
동숲 소프트를 구입하기 위해 어디어디는 이 시국에 줄을 섰다더라 - 하는 뽐뿌를 그야말로 자극하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니 도무지 배겨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20년 상반기 구입 타이틀은 모동숲으로 정하게 되었던 겁니다.

이런류의 게임들은 개인적으로 DL(다운로드)로 구입을 하는게 훨씬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유한 팩이 오로지 한개다 - 라고 하면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겠지만요. ㅎㅎ
생각날때마다 켜서 조금씩 일일 퀘스트 하듯이 하는 게임들은 다운로드로,
한번에 스토리를 쭉 이어서 클리어 하는 게임들은 팩으로 구입하는게 효율적이다 - 라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대기줄 서는 것 고민 하지 않고, 그냥 대원샵에서 DL로 사전에 구매해서 다운로드 받아놨었답니다. ㅋ

암튼 서론이 장황했는데, 
그래서 발매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이런건 역시 출시일부터 달려줘야 제맛이죠!

사전에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덜컥 시작을 해버렸습니다. 리세마라 따위...! ㅜ.ㅜ

출시일에 시작을 하긴 했으니, 
딱히 공략 같은건 찾아보지 않아도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남과 경쟁하는 게임도 아닐 뿐더러, 
그야말로 어지러운 시국에 이거라도 하면서 '힐링'을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입니다)

촌철 살인의 섬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언제나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ㅜㅜ

처음 내 양 옆에 있는 동물들 색깔이 너무 튀는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뭐,.. 그냥 시작했습니다. (oTL)

썰렁한 텐트엔 이사짐만 덜렁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어서오세요~ 사채의 숲 (feat 너굴)

네.. 익히 알고 있지만,
시작부터 빚을 지고 시작합니다.

빚을 마일리지로 갚을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빚을 마일리지를 쌓아서 갚을 수 있다고 유혹하는 너굴사채

자유라 쓰고 대출의 늪 이라 이해한다

이제부터 끊임없는 노가다의 반복으로 얼룩진 섬 생활이 시작됩니다. ㅋ

밀린 대출이 더 무서워~ ㅜ.ㅜ

그렇게 섬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나무를 흔들다가 벌에 쏘이기도 하구요
게임을 종료할땐 느긋하게 잠도 자구요
주민증도 받았습니다
처음 모르는 친구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해서 약 열흘 정도가 지났는데요.
주말에 게임을 하면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모동숲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궁금한 것들을 검색하다 보니까
역시...

세상에는 강자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진도가 아주 느리다고 밖에 할 수가 없겠네요. ㅋㅋ

며칠전에 모르고 우연히 놀러간 일본인(인듯한...?) 친구의 섬에 갔더니
이미 엄청난 것들이 있는걸 보고
어, 이 사람은 나랑 똑같이 시작했을텐데 도데체 어떻게 한거지? 했는데...

처음 찾아간 친구의 섬 - 사실 서로 모르는 사이라서 처음에 엄청 경계받았습니다. ㅋ
너굴상점 간판이 타누키상점이라고 써 있네요.


이미 여러가지 기믹(?)들이 있어서, 
이미 도시계획중이신 분들도 있는것에 놀랐답니다 :-O

낮이면 잠들어 있는 부엉씨

암튼, 모 그래도
주말 저녁에 조금씩 접속하면서,

대출을 완납하였으나......

완납의 기쁨도 잠시...

텐트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집을 증축(=빚더미)하고,

뭐라구요?!?! 또 빚을 지라고?
너굴사채의 유혹
너굴사채 사무실에 골프용품이 생겼다. - 저 돈은 어디서 났을까?
멘트가 너무 아재개그... ㅜ.ㅜ
방에 물건이 쌓여간다...oTL
아저씨, 뒤를 조심하라구~!
행복한 시간도 잠시..

자, 그리고 일요일을 갈아넣은(?) 결과,

자가 격리(?)중인 주민에게 약 배달할땐 마스크 착용은 필수!
표절은 발명의 어머니(?)
스벅에서 담요를 팔았던가...?
개학은 언제 하나요?
바다 건너 살고 있는 현실 친구도 놀러오고~
어서오세요 공포의 숲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아무것도 안했어요!

스샷 찍다 보니 일요일이 훅~ 하고 지나갔네요 ㅋㅋㅋ

마이 디자인에서 픽셀 노가다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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