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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랫만에 들어와 봤다. 개인적인 몇몇 사건들과 짜증이 겹쳐서 한동안 블로그 글도 대부분 비공개 처리 해 놓고, 거의 방치 상태로 두었는데, 지난 여름부터 매일 오전에 글을 조금씩 써내려가면서 뭔가 쓸 거리가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하던 차에 그간 방치해둔 이곳이 생각났다. 

 계정에 로그인을 하고나서 예전에 쓴 글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600개가 조금 넘는 포스트 가운데 정말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것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나야 로그인을 하면 비공개로 숨겨둔 글들도 모두 읽을 수 있지만, 언젠가 부터는 스마트 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 있는 여기에 휴대폰으로 로그인 해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해 보지도 않았었다. 그러다 보니 나 조차도 쉽게 그동안 이곳에 쌓아놓은 정보들을 열어보기가 번거로워져서 그냥 이렇게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음 내키는대로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해당 포스트를 다시 공개로 전환. 그렇게 몇 시간을 읽어 나가던 도중, 어느 시점부터 포스트의 공개 전환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사이트 자체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기다렸다가 다시 해 봐도 마찬가지. 

 결국 원인은, 이곳의 시스템이 하루에 가능한 포스트의 공개 전환 횟수를 30개로 제한하기 때문이었다. 수정 에디터 페이지로 진입하고 나서야 해당 경고창이 떠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럴거면 일반적으로 블로그를 보는 상태에서 공개/비공개 전환 링크는 왜 달아 놓은건지. 아니면 거기에도 경고 메세지가 떠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 순간 이었지만 '욱' 했다. 아마 쓸데없는 도배성 광고를 방지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겠지만,  역시나 제대로 안내가 되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한때 뭔가 디자인이 칙칙한 것 같아서 뒤집어볼까 하는 생각에 템플릿을 이용해 여러번 바꿔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처음에 쓰던 이 모양으로 돌아왔다. 쌈빡한 디자인과 함께라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나 조차도 이젠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 보다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으니, 굳이 웹 브라우저에서 보이는 모양이 어떻든 별 상관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또한 현재의 모습이 익숙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 찾아보기도 수월하고. 해서 모양새는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틈 나는대로 다시 살살 글 쓰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 확인해보니 이 블로그를 개설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10년에 600개의 글 이라면 상당히 게을렀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더라. 앞으로 올릴 내용들은 아마도 이전과 조금 다른 방향과 주제를 가지게 될 것 같긴 한데, 그 마저도 지금은 확실치 않으니 오늘은 이 정도에서 끝을 맺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1일 발행 한도가 넘어서 이 글은 바로 포스팅하긴 어려울 듯 싶다. 일단 비공개로 저장해 놓았다가 내일 다시 전환 하던지 해야겠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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