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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표준 사이즈, 오른쪽이 딜럭스 사이즈

뭔가에 꽂혀서 하는 충동구매라는게 이런것 같다.

까만색 표준 사이즈의 오타마톤은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
언젠가 SH군이 "이런 재밌는 장난감이 있군요~" 하고 보여줬을 때, 그때도 아마 거의 충동구매 반으로 구입했던 것 같다.
삐~ 하는 단순한 전자음에 리본 컨트롤러가 달린 악기(장난감?)이고, 일본의 메이와 전기 라는 회사의 제품이다.

이번에 딜럭스의 존재를 알게 된 이유는 역시 유투브였다.
우연히 이런저런 음악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누군가가 거대한(!) 오타마톤으로 연주를 하는 영상을 보고 폭풍 검색, 그후 이런 저런 조사(구입을 위한 명분)를 한 뒤에 마침 쿠팡에 적당한 가격의 물건이 재고가 딱 2개(!) 남았다고 해서 요즘 농담삼아 말하는 책의 한구절 처럼 해빙~! 해버렸다.  :-)

메이와 전기 오피셜 영문 사이트에서는 이보다도 더 거대한 [오타마톤 점보] 모델도 주문제작 형태로 판매중이다.
원래는 아마 회사(라는 명목의 밴드) 자체 이벤트를 위해서 제작된 듯 한데, 미리 돈을 내고 주문하면 제작도 해 주는 모양.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가격도 그에 못지 않게 어마어마하다.

오타마톤 점보 - 32만4천엔 (한화는 대략 10.X배 곱하니까 330~340만원!!!)
오타마톤 점보의 실물 사이즈 :-)

오타마톤 이라는 악기 자체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삐~ 하는 전자음을 리본 컨트롤러를 이용해 음정을 바꾸는 방식으로 연주한다.

오타마톤의 소리를 잠시 감상해보자 :-)


머리 위로 길게 올라와있는 봉에 달린 까만 센서 부분이 바로 리본 컨트롤러이고, 음정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갈 수록 높은 음으로 올라간다.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를 연주할때 손가락으로 현을 누르는 원리랑 비슷하다고 보면 쉬울 것 같다. 손가락으로 센서를 누르면 그 지점에 해당하는 음정이 자동으로 삐~ 하고 소리가 난다. 일반적인 현악기들처럼 비브라토나 슬라이드 주법도 물론 가능!

하지만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프렛리스 현악기 처럼 음정이 바뀌는 부분의 표시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대로 숙달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대신 어린이들이 현악기 배울때 쓰는 방법처럼 터치센서 옆에 스티커 등을 이용해서 도 레 미 ~ 하고 음정이 바뀌는 구간이나 음정 이름을 표시해주면 처음에 연습하기가 훨씬 수월할 듯 하다.
(이번에 딜럭스 제품을 구입할때 판매자분께서 음계 이름이 프린트된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동봉해주셨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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