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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 더 기다리면 끝날까?

얼마전에 새로 들인 롤랜드 MV-8800
MPC와 비슷하겠거니.. 라고 생각했다가
처음 전원을 넣고 나서 MPC에서 버튼 한번에 되던 기능들이 되지 않아 좀 헤멨었다.
결국, 유투브에 많은 형님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초반에 어느정도 학습-곡선(Learning Curve)이 필요한 악기인 것 같다.
외국 형님들은 대략 6개월 정도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들여와서 며칠 이리저리 만져본 소감은
샘플링한 사운드를 패드를 두드려서 만드는
MPC로 대표되는 기존의 그루브 샘플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악기인 듯 하다.
롤랜드의 S시리즈 샘플러에 건반대신 패드 16개를 장착하고
패턴 시퀀싱 기능과 그루브 퀀타이즈 기능을 추가해준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MPC처럼 왕 단순하지 않다.
MV-8000은 2004년, MV-8800은 2007년쯤 발매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둘이 내부 하드웨어는 거의 같은걸로...)
VGA  모니터 추가 장착이 가능한 것 부터가
S-760의 스멜이 강하게 느껴진다 ㅜ.ㅜ

내 경험상,
롤랜드 샘플러는 아카이 샘플러보다 다루기 어려웠다.
그리고 MPC의 내부 기능은 아카이 S시리즈와 비교하면
정말 왕 단순하다. 
그러므로, 장비 자체의 기능을 배우는 난이도 측면에선

MPC <<<<<<<<<<<<< MV-8800 

의 느낌일 듯 하다.

그리고, 컬러 액정에, 모니터 연결도 되고, 2000년대 악기라 속도가 빠를 줄 알았지만,
작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훨씬 제한적인 성능의 90년대 MPC들이 상대적인 반응 속도는 더 빠른 느낌.
하지만 단순 무식 그루브 머신에 비하면 이건 거의 슈퍼 컴퓨터 느낌이라...

그리고, 당시에는 엄청났을 법한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2020년의 미래세계에는 Ableton Live가 있다. ㅋㅋ
둘의 개념이 상당히 비슷함.

이 글을 쓰는 중간에 로딩이 완료 되었는데,
약 570메가 분량의 샘플 데이터 CD를 읽어들이는데
대략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0-

자세한 이야기는 또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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