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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얼굴이 보인다

 

작년 연말즈음에 소위 말하는 [각주:1]뮬질에 처음 빠져들 무렵 구입했던 베이스기타용 프리앰프 페달이다.
[각주:2]네이버 베이스코리아의 사진 게시판에 위의 사진을 올렸다가 제작하신 분이 그 까페의 '상규'님 이란것도 알게 되었다.
이후,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다가 결국 내 손에 들어온 페달인데, 사실 처음엔 페달 위의 체 게바라 사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서 구입한 이유가 가장 컸다. (-_-;)
원래 1 Rcak 사이즈로 나온 알렘빅의 베이스 프리앰프의 회로에서 진공관을 다른 회로로 대체하여 (전기회로는 무식한지라 들었는데 잘 모릅니다 ^^) 스톰박스 형태로 제작하신것이라 들었다. 처음에 베이스 앰프가 없어서 다이렉트 녹음시에 EQ겸 프리앰프로 사용하려고 구입했었다. 이후 EQ놉을 12시로 둔 상태로 볼륨 놉만 조절해서 기타용 클린부스터 페달로 간간이 애용하던 중에, 새로 영입한[각주:3] CAJ Tubetop 앰프가 생각외로 내 취향과 다르게 고음역이 좀 먹먹한 느낌이라 좌절중에 문득 책꽂이에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이녀석이 눈에 들어와서 한번 연결해봤다.
결과는 일단 대만족 +_+
사진에서 보이는 Bright 스위치가 여타 앰프의 같은 이름의 스위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 주어서, EQ놉을 12시에 고정한 채로도 원래 앰프에서의 약간은 Jazzy하다고 느껴지는 고역대가 빠진 톤을 원래 내가 좋아하는 시원하게 고역대가 뻗는 톤으로 개선이 되었다. 앰프 EQ를 같은 방향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이녀석의 EQ 놉을 만져서 톤을 잡는것으로 평소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의 세팅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EQ페달같은거 잘 구입을 안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앰프(헤드)들에는 EQ가 탑재되어 있고, 괜찮은 오버/디스트 페달 (현재 사용중인 [각주:4]TubeKing도 마찬가지로)들은 대부분 EQ가 탑재되어 있기때문에, 쓸데없이 EQ를 늘려봐야 복잡해져서 결국 톤이 달나라로 가는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CAJ 앰프의 EQ 성향이 돌리면 돌리는대로 소리가 확확 변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차라리 CAJ 앰프 EQ를 고정한 상태로 (Ex : 로우 미들 하이 전부 12시 라던지 전부 풀 혹은 전부 최소) 소리성향이 취향에 맞는 이녀석을 만져주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험버커 계열의 기타로만 연주해봤는데 소리는 썩 마음에든다.
이제 내친김에 CAJ 튜브탑의 진공관만 한번 갈아줘 보면 될래나...? 

  1. 중고 악기 거래 사이트 뮬(mule.co.kr)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시간만 나면 새로나온 매물을 보는데서 시작하여 게시판들을 차차 섭렵하는 행동 [본문으로]
  2. 네이버 (www.naver.com)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베이스 기타 유저들의 친목 카페 [본문으로]
  3. Custom Audio Japan 에서 나온 5.5와트 풀 진공관 앰프로, 파워부에 EL34 1개, 프리부에 12AX7 2개의 진공관이 탑재되며,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바이 스위치라던지, 레코딩 아웃 단자 등이 겸비되어 있다. [본문으로]
  4. Ibanez에서 제작한 진공관이 탑재된 디스토션 페달. 고의적으로 소리를 찌그러뜨리기 위해서 AC12볼트를 사용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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