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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걸 연상한건 아니었지만 괜찮은걸? +_+

그림에 대한 설명을 말로 장황하게 한걸 컴퓨터가 그려준 것이라 '내가 그렸다' 라고 말하긴 좀 뭐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서 베끼거나 가져온건 아니니까 '남의 꺼' 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근데, 그림에 나올 정경에 대한 설명을 말로 장황하게 표현한걸 컴퓨터가 그려준 것을 컴퓨터가 알아서 척척 그려준것 중에 마음에 드는걸 뽑은거라 엄밀히 말하면 또 저게 내 머릿속에 어렴풋이 자리잡고 있던 이미지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산꼭대기 성에 숨어 있는 대마왕을 잡으러 가려는 주인공의 늠름한 뒷모습같은 느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사실 위에 있는 두번째 결과물 때문이었다. 내가 주문(?)내용과는 살짝 다른 풍경이 나오긴 했는데, 색감이라던지, 느낌이 딱 내가 좋아하는 풍이라 결과물이 나온 순간 살짝 감동 먹었었다 +_+

 

솔직히 고백하자면, 여기 공개한 이 두장을 얻기 위해서 며칠간 시행착오를 꽤나 한 것 같다.  아무리 자연어 기반으로 키워드를 글로 적어서 표현한다고는 하지만, 소위 좋은 결과물을 만든 사람들의 코드를 슬쩍 엿보면, 거의 프로그래밍 언어 수준이다.
수많은 꺽쇠와 괄호들, 그리고 명령어들...

소위 창작을 할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러느니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림에 있어서 난 며칠 해본다고 저런 퀄리티의 완성품을 뽑을 재간이 없다. 음악도 내 기준으로 왠만큼 들어줄만한 것들을 만들게 된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부터 삼각뿔부터 다시 그린다고 생각하면... 어이쿠! 하면서 망연자실..

기계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넌 것 보다 더 나에게 힘들었던 것은 역시,
"무엇을 그릴 것이냐" 라는 [주제] 에 관련된 것이었다.
음악을 잠시 쉬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계기도,
무엇을 만들것이냐를 생각하면 머리속이 새햐얗게 되는것을 경험한 이후였다.

역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구체화 하는건 쉬운것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ChatGPT 생각이 났다.
그래 고민도 인공지능이랑 같이 해보지 뭐... ㅋ
확실히 혼자 머릿속으로 고민하는것 보다
ChatGPT랑 대화를 하면서 주제를 좁혀나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았다.
마치 좀 인간미 없는 친구랑 둘이 앉아 채팅으로 브레인스토밍하는 것 같은 느낌?

글의 처음에서도 언급했지만,
근데 이걸 내가 '창작'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펜데믹 시대가 지나가고 AI의 시대가 도래하니, 정말 엄청난 시대의 변화의 초입에 있다는 느낌이다.
불과 3개월전까지만해도 이런건 미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3개월 전 대비 지금은 미래이긴 하다만...)
나름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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