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조금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독일의 Demon Pedals 라는 곳에서 제작한 가나파티(Ganapati) 라는 이름의 오버드라이브 + 부스터 페달이다.

가나파티 가 무슨 뜻인가 하여 검색을 조금 해 보았다

인도의 힌두교 신화에서 등장하는 코끼리 머리를 한 지혜와 행운의 신. 갖가지 장애를 걷어내는 슬기로 학문과 상업의 성취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그 이름은 「군중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비슷한 의미의 이름인 가나파티(गणपति, Ganapati)로도 불린다.
- 출처 : 나무위키 -

아니나 다를까, 페달 전면에 코끼리 그림이 뚜왁!

다만, Demon Pedals 에는 가네샤 라는 이름의 오버드라이브 페달이 따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가네샤 오버드라이브 + 부스터의 개념으로 지어진 이름 같다.
특이하게도 Demons Pedals 의 제품들은 인도의 신 이름에서 따온것이 몇 개 더 있다. 파르바티 라던지 바하나(바하나는 정확하게 신 인지는 모르겠지만 힌두 신화에 등장)라는 이름의 제품이 있다.
그 외에 Kondo Shifuku 나 Kijo 와 같이 일본어 스러운 이름의 페달도 있다.
(일본어 이름이 붙은 페달들은 각각 일본의 악마(?) 이름이라고 한다. 제작사 이름이 Demon Pedals 라서 그런지..)

네이밍 이야기는 이쯤으로 끝내고, 이제 가나파티에 대한 소개를 해 보겠다.

가나파티는 가네샤(오버드라이브) 와 바하나(부스트) 의 두가지 이펙터를 하나로 모은 페달이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가네샤와 바하나의 순서를 토글 스위치로 바꿀 수 있다.
예컨데, 가네샤 -> 바하나 라던지 바하나 -> 가네샤 의 순서로 바꿀 수 있다.

최근 개인적으로 오버드라이브(혹은 부스터)를 2개 이상 쌓아서 톤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이 과정에서 조합의 순서를 바꾸기만 해도 톤의 차이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았다. 아마 이런 점을 배려하여 손쉽게 배치 순서를 토글로 바꿀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실제로 요즘 2개의 드라이브 페달을 붙여 하나의 페달로 출시하는것이 유행이 된 느낌이 있는데, 요즘 나오는 2 in 1 페달의 경우 토글 스위치로 배치 순서를 뒤집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오버드라이브인 가네샤는 제조사의 설명을 따르자면, 약간의 오버드라이브 부터 디스토션의 영역까지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다용도의 페달 이라고 한다. 그립력이 좋은 톤 섹션과 기타 볼륨 포트와의 상호 작용에서 좋은 동작이 있다. 또한 게르마늄 / 실리콘 다이오드와 FET 클리핑 중에 선택할 수 있는 토글 스위치가 제공된다.

부스터인 바하나는 적당한 펀치감이 포함된 스무스한 톤 인핸서로서 크랭크업 하면 기분좋은 소리의 드라이브가 첨가된다.

요즘 전기기타에서의 나의 관심사는 '클린톤'과 '로우 게인'이다.
사실 클린톤 만들기가 거의 주된 관심사이고, 그래도 완전한 클린톤 만으로는 조금 심심하니까 걸걸하지 않은 약한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페달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중이다. 때마침 눈에 걸려서 유투브에서 몇 가지의 데모를 시청해본 후 과감히 구입을 결정했는데, 사실 신품 가격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249유로 + 배송비)

 


하지만 우리에겐 뮬이 있지 않은가? ㅋㅋ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참고해보자

아무튼, 상태가 좋은 녀석을 손에 넣고 간단히 테스트를 해 보았다.

요즘 나의 관심사가 워낙 로우게인, 클린톤 쪽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부스터까지 함께하면 게인이 꽤 올라간다. '꽤' 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굉장히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한 동영상을 참고해주면 좋겠다.
(옛날에 한참 하이게인에 빠져 살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완전히 클린한 클린톤 다음엔 전부다 크런치 톤이라고 불렀다. 메탈리카 리프 사운드도 하이게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주변에 있으니 기타 톤에 대한 기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유투브에도 이렇다할만큼 참고할 만한 데모가 많지는 않다. 

내 경우는 세인트 빈센트 시그니처 기타 기준으로 게인 9시 정도에 톤은 12시에서 약간 어둡게 세팅해놓고 주로 사용한다.

이 앞에 다른 오버드라이브를 더 쌓을땐 부스터를 드라이브 뒤에 위치하는 상태로 사용중이고, 다른 페달과의 궁합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기타 볼륨 변화에 따른 드라이브 반응성도 꽤 좋은편.
현재 가진 기타가 노멀한 험=험 / 싱-싱-싱 픽업 구조를 가진게 한대도 없어서 레스폴이나 스트랫 같은 좀 더 범용적인 픽업 시스템을 가진 악기를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728x90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