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악기는, 얼마전에 장비셋에 추가된 녀석... 스웨덴 Elektron 사의 Machine Drum 이다.
내가 갖고 있는게 MkII 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User Wave 가 추가된 버전이다.
UW란게 다른건 아니고, 내장 음색 외에 유저가 자신의 샘플 데이터를 넣어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 라고 해봐야 UserWave에 할당된 샘플 메모리가 2.5메가다. ㅜ.ㅜ)
간단하게 스펙을 좀 읊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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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step patter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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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 MD synt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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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MB sample mem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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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bit dynamic sample eng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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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x ROM sample slo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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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 RAM realtime sampling machi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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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rack percussion seque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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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part track effect sys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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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 master effect sys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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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x LF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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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realtime contr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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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 audio outpu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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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audio inpu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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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ct hi-quality desig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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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ge back-lit L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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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MIDI implementation |
요 정도 되시겠다...
복잡한 말이 많은데, 뭐 간단히 풀어보자면,
12비트로 플레이백되는 외장 드럼머신이다. 사진에 보이는 8개의 놉으로 리얼타임 컨트롤이 가능하며, 아래쪽에 있는 네모난 버튼 16개가 고전적인 TR-808이나 TR-909의 시퀀서와 같은 기능이다.
위에서도 썼듯이, 내장 드럼 음색을 가지고 있고, 2.5메가의 유저웨이브를 위한 샘플 메모리가 준비되어 있다.
Elektron이 국내에선 그다지 널리 알려진 악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는데, 해외에서는 꽤 유명한걸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워들은 정보를 좀 풀어보자면, 스웨덴 회사로서, 원래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되었다고 그러던데... 그게 나중에 산학 협동 비스무리한 형태의 벤쳐기업이 되어서 오늘날의 일렉트론까지 온거란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나도 주워들은거라... ㅋㅋㅋ)
아무튼, 맨 처음 Elekton의 이름을 널리 알린 악기는 바로 Sidstation 인데, 현재는 단종되어서 새 제품을 구할 수 없고, 최근에는 monomachine이나 machinedrum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또, 주워들은 얘기를 하나 더 풀어보자면,
우리의 대형 The Chemical Brothers 가 Push the button 앨범에서 머쉰드럼으로 도배를 해주셨다는...... 그런 얘기도 있다. 아무튼 유럽쪽에서는 엄청 많은 뮤지션들이 애용하고 있다.
본인이 입수한 이후로 어느정도 사용해본 결과는...
기존의 클래식한 드럼머신의 구조나 사용법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다면, 바로 입맛대로 사용할수 있다.
시퀀서 구조야 뭐... Reason의 Redrum을 써보기만 했어도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사운드 에디팅도, 첨에 메뉴얼부터 정독해볼까? 해서 메뉴얼 보다가 머리가 아파서 그냥 전원켜고 이리저리 돌려보았는데, 로딩하는 메뉴 펑션키가 어딨는지만 알고나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LCD화면에 보이는 대로 해당 놉을 돌려서 원하는 톤을 만들던가, 로딩된 톤이 마음에 들면 그냥 쓰던가...
유저웨이브는 아직 사용해보질 않았다. 뭐 아직까진 손에 익히는 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USB단자라던가, 외부 메모리용 슬롯이 존재하질 않기 때문에, 아마도 인풋 단자를 통한 샘플링이나, 미디 케이블을 이용해서 샘플을 덤프 해야되는걸로 보인다. (미디 케이블을 이용한 샘플 덤프는 무지막지하게 속도가 느리지만... 뭐 단일 드럼 샘플이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 :-)
일단은, 내장 사운드가 진짜 아날로근지, 아니면 기가막힌 샘플 플레이백 엔진에 의한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드럼톤을 놉으로 이리저리 돌려본 결과로는... 뭐 굳이 이게 신스엔진으로 작동하는건지, 샘플 플레이백으로 작동하는건지 별로 중요하진 않은것 같다.
왜냐하면, 소리가 좋으니까. 그거면 된거 아니겠는가...? ㅎㅎ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 점은, 드럼머신이지만, 리얼한 어쿠스틱 드럼소리는 들어있지 않다는것~거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위한 악기라고 보면 무방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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