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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전에 작업실에 있을때의 모습


어쩌다가 중고 매물이 싸게 나온것이 있어서 싸게 샀다가 당시 롬플러 류의 랙이 많아서 팔고 NDSL을 충동구매해버렸던걸로 기억한다. 나름 박스까지 풀로 갖고 있던건데...

워낙 나온지가 좀 되어서 올드 패션이 되버린거 아닐까 좀 걱정을 하긴 했었지만, 막상 작업실에 갖고와서 이것저것 돌려보다보니 나름 쓸만한 소리도 많고, 괜찮았던걸로 기억된다. 정말 괜찮은 브라스 프리셋이 하나 있었었는데...
앞에 달린 놉 4개로 실시간으로 톤 에디팅을 할수 있다는게 당시 롬 기반 외장악기치고는 좀 기특했었던 것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이뮤 악기 대부분이 그렇듯 이펙터는 내장이 안되어 있던것 같다. 대신 외장 이펙터를 바로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AUX 류의 단자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완전 가물가물하네... ㅎ

요즘이야 소프트웨어로 Proteus VX가 게다가 기본버전이 공짜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기본형외에 확장보드를 따로 구입하면 같이 나온 E-MU의 다른 랙 모듈 시리즈의 롬을 2개 더 장착해서 모듈 3개 분량의 음색을 한 악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폴리도 128폴리니 충분하겠고...
(MoPhatt이라던가 Orbit, Ensoniq Project 같은 보드들이 국내에 많이 돌고 있고, 심지어는 Virtuso나 Hammond 시리즈 음색도 원래 다 따로 미국에서 판매를 했던것 같다. 따로 구하기는 좀 쉽지 않지만...)

Proteus VX (소프트웨어 버전)이 프리버전으로 릴리즈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설치를 해봤었는데, 역시나 상용 버전에 비해서 약간의 (아주 약간의) 제한이 있는 것 같았다. 확장 음색(위에 언급한 하드웨어에서의 확장 롬 같은 개념으로 같은식의 음원팩을 추가할 수 있다) 사용에 있어서, 단일 패치 용량 제한같은게 있는 것 같더라.
덩치가 좀 있는 사이즈의 음원은 로딩이 제한되어 있는것 같더라구... ㅎㅎ
그래도 공짠데... +_+

이 이후로 여러가지(주로 주머니사정 ㅜ.ㅜ) 때문에 PCM기반의 외장 랙들은 대부분 팔아버리고 지금 남은건 XV3080밖에 없다. 이건 팔려니까 뭐 중고값이 워낙 안습이시라 차라리 들고 무덤까지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
그래도 역시 곡 스케치부터 거의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단계에서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에 가까운 음색을 빨리 빨리 뽑아쓸 수 있는 능력은 이런 PCM 계열의 외장 악기들이 탁월한 듯 하다. 뭐 워낙 오랫동안 가까이 두고 있어서 외우고 있는 음색들이 많다는 것도 이유겠지만, 하드웨어의 특징인 빠른 접근성이랄까...
꼭 작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전원 넣고 조그셔틀 돌려가면서 건반 띵띵띵 눌러보고 어떤 음색인지 음미할 수도 있고, 음색에 꽂혀서 좋은 리프가 나오기도 하고 말이지... 그런게 장점이라면 장점일듯...

스펙이 그다지 중요한것 같지 않아서 이번에는 스펙은 생략...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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