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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서는 이게 뭐하는물건인지 잘 모를수도 있겠다.

이녀석의 정체는 시퀀서다. 요즘 큐베이스나 누엔도, 로직 같은 기능을 해주는 녀석이다.

물론 요즘의 DAW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기능은 무지막지하게 떨어진다.


스펙을 한번 살펴보자면,

40,000개의 Note를 저장 가능하고,

전체 8 트랙에 128트랙의 가상트랙을 가진다.

미디 인 아웃은 1in 2out이고 thru가 1개 있다.

저장매체는 오로지 플로피 디스크.

그것도 요즘에 구할수 있는 1.44Mb의 2HD가 아니라 720Kb의 2DD까지만 지원을 한다.

어차피 2HD에 구멍 막아 쓰면 되긴 하지만 용량이 아깝지... 쩝

유명했던 Roland MC-500 의 후계기종쯤으로 나온거다.

볼수 있는 화면은 달랑 액정2줄. 조그셔틀과 버튼을 가지고 노트를 하나하나 설정치(음계, 길이, 세기, 기타등등)를 입력해주던지, 실력되면 메트로놈 소리 듣고 리얼로 녹음해야된다. =_=;;;;;

이거 쓴다고 컴퓨터 아예 안쓸것도 아니고, 실력의 한계상(-_-;) 이걸로 곡을 완성한다는건 무리일지도 모르겠다만, 우리가 존경해 마지 않는 수많은 형님들이 아직까지도 이것 한대로 곡 만들어서 앨범을 내기도 한다는 기사를 보고 도전욕구가 마구마구 솟아나고 있다. 어쩌면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작업을 하는데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음악 자체의 요소라던지, 곡을 머릿속에서 그려가면서 작업하는것에는 너무 약해진 것 같다. 음악의 본연의 목적인 소리에 충실해지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먼저 주인에게 이녀석을 건네받을때 기본적으로 쓰는것은 딱히 메뉴얼을 보지 않아도 금방 익힐거라는 얘길 들었는데, 막상 켜고 모듈 하나 연결하고 이것저것 해보니까 기본적인건 정말 그냥 버튼 이것저것 누르다보니까 되는듯 하다. 깊게 파고들려면 두꺼운 메뉴얼을 또 봐야되나... -_-;

사실 내가 이놈을 입수한 이유는... 그냥 궁금한게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우리의 대형 디제이 크러쉬께서 2002년 이전 앨범들은 턴테이블과 AKAI S1100과 이놈만 가지고 하셨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혹했고, 세번째 이유는 만약 정말 쓸데가 없으면 플로피디스크만 떼서 E3에 이식하기위함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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