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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러 리뷰 - AKAI S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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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이전의 S1000의 큰형(Big Brother)이라 불리는 샘플러로서, 최대 32MB의 메모리와 SCSI포트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며, AES/EBU 디지탈 인/아웃이 기본으로 장착되었던 모델이다.

 처음에는 왜
 아카이의 대부분의 샘플씨디가 S1000/S1100용으로 제작되었을까
 의아해 하기도 했었다.
 S3x00시리즈가 주종이었던 시대에 왜 3x00의 전용샘플은 찾기가 힘들었을까...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서야 S1100이 (사실은 S1000, 그리고 S1100은 S1000의 단점을 보완한 기종...) 얼마나 유명했던 악기였는지, 인터넷을 뒤지다가 알게 되었고, Sonicstate.com/synth 에서 유저리뷰에서 만점을 받은 몇 안되는 악기중에 하나라는 것도 그때쯤 알게 되었다.

 16폴리라는 점은 요즈음의 시대에 더이상 단점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6채널 샘플러인데 16폴리라니 oTL 드럼 머신도 아니고...) 
또한, 32메가의 메모리도 왠만한 노래 한 곡을 충분히 샘플링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32메가를 장착 했을 경우 스테레오로 약 5분 정도 샘플링이 가능하다)

 방향 커서키가 없어서 이후에 나온 S3200시리즈보다 처음 접할때 조금 불편함이 있고, LCD의 백라이트를 On/Off 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한참 쓰다보면 LCD의 백라이트의 수명이 다해서 교체해주어야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법은 익히기 나름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안된다. 다만, 나의 S1100도 약간 위쪽의 가까이서 화면을 째려봐야된다는게 조금 문제라면 문제일까?

(2008년 6월 기준 새로운 정보 : LCD 백라이트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S1X00 시리즈와 S3X00 시리즈의 백라이트가 같은 제품이더라. 이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거의 바닥을 칠대로 친 AKAI 샘플러 중고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고려해볼때, S3000XL 등을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해서 LCD 백라이트와 백라이트의 On/Off 스위치를 떼어서 S1100에 이식하는 것도 한 가지 개조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전기/전자 계통에 능수능란 하신 분들은 스스로도 LCD백라이트 조달과, 같은 사이즈의 On/Off 스위치를 구해서 개조를 하실수도 있겠다만, 아무튼...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이런 일엔 많이 약하므로, 위의 방법도 나름의 안전빵이라 생각된다. But, 본인은 아직 실행해보지 않았으므로, 이식이 안된다 하여도 책임을 묻지 말아주시길 ㅋㅋㅋ)

(2019년을 보내며 추가 : 이베이에서 LCD 백라이트 대신에 LED 백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는 셀러들이 꽤 있다. LCD보다 가독성이나 수명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LED 백라이트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처음 구입했을때 민트에 가까운 보관상태라던가, S3x00 대의 모델에 비해서 빈티지한 느낌과 그 귀여움(?) 때문에 아직도 많은 애착을 가지게 하는 모델이다. 더불어 Rec Input 단자가 앞에 나와 있어서 랙에 거치해놓고 샘플링할때 뒤쪽의 input단자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맘에 든달까...
랙에 끼워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테지만, 패치베이가 없는 상태라면, 랙케이스 안에 있는 육중한 악기들 뒤로 들어가서 케이블 이리저리 다시 바꿔 끼우는 것도 고역이라면 고역이다 ㅜ.ㅜ

사진에서와 다르게 지금은 플로피를 떼어낸 자리에 MO 대신 ZIP 드라이브를 인스톨해놓았다. 아무래도 ZIP이 여기저기서 그나마 많이 쓰니까 나의 다른 샘플러들간의 호환성도 고려하다가 결정한 것이다.

나와 DK군이  느낀 S1100의 아날로그 샘플링 특성은, 음악이 이넘을 거치면 드라마음악같이 변신한다는 것이다. 좀 황당한가? (많이 황당하다 ㅡㅡ;;;;)
뭐 좀 뜬금 없는 얘긴 뒤로 하고, 확실히, 같은 AKAI 전용 라이브러리를 로딩했을때 S3X00 시리즈와 또 다른 개성이 묻어나온달까...
전에 메뉴얼을 읽다 보니 샘플 플레이백쪽 엔진에서 S1x00 과 S3x00 시리즈가 좀 다른점이 있었다. 물론 AD/DA 컨버터의 스펙도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두 세대간에 소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S1100의 소리가 좀 내 취향에 가까웠기 때문에 S3200은 미련없이 처분했다.
하지만 S3200XL도 MESA를 쓸수 있다던가 하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여서 아쉽긴 하다.

아무튼, DJ Krush 가 과거의 앨범들을 제작할때 턴테이블+S1100+MC-50 시퀀서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는 일화는 또 이바닥에서 전설(?)로 전해지는 유명한 이야기고... 비슷한 세대의 다른 뮤지션들 중에도 그간 오래 사용해서 손에 완전히 익어 있다는 이유때문에도 아직까지 이녀석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있다 한다.

AKAI 전용램 이야기
익히 알다시피, AKAI S시리즈 샘플러는 이름 뒤에 XL이 붙은 기종이 나오기 전까지는 AKAI에서 판매하는 샘플러 전용 메모리르 써야 했고, 이게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그래서 후에 나온 XL기종부터는 일반 컴퓨터용 72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는데, 그 대신에 희생한 점도 많아서 XL기종이 한때는 기피 대상이기도 하였다.
BUT!!!
많은 유저들이 이미 증명하였듯이, S3200XL 기종은 이전의 S3200과 완전히 같은 구조라고 한다. 단지 메모리만 전용메모리에서 72핀 메모리로 바뀐것. 그러므로 최소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S3000XL이나 CD3000XL 기종이라면 모를까 S3200XL 기종을 놓고 XL이 어쩌구 하는 편견은 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_=


한때는 램이 너무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서 풀램의 기종을 찾는게 어려웠다지만, 요즘같은 가격이면 3대 구해서 한쪽으로 램을 몰아줘도 될 정도, 근데 또 오래되다보니 구하기가 힘들다는게 문제아닌 문제... =_=
만약 자신의 S시리즈 샘플러가 (XL기종이 아닌) 메모리가 풀이 아니어서 풀메모리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풀업그레이드가 된 동일한 모델을 중고로 다시 구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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