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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데카 딜레이 - 빨간 이층버스 하면 영국(Vox)를 떠올리게 하려는건가?

 

VOX에서는 시즌마다 시리즈로 이펙터 세트들이 나온다.

KORG에 인수된 이후로 지금까지 주욱~ 전통(?)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2021년 현재로는 VOX Valvenergy 앰프시뮬(?) 시리즈 4종을 발매중이다.
밸브너지 시리즈 중에서도 복스 시뮬이 갖고싶긴한데, 요즘 복스의 그 밝고 초롱초롱한 톤이 나한테 정말 필요한가 라는 고민에 사로잡혀 있어서, 다행히 충동구매는 어찌어찌 막아내고 있는 중이다. ( '')

 

지금 소개하는 더블 데카 딜레이는 밸브너지 바로 이전의 Vox Tone Garage 이펙터 시리즈였던것 같다.

오버드라이브, 부스터, 옥타퍼즈, 딜레이, 디스토션 등의 5가지 시리즈를 발매 했었고, 이중 몇 가지 정도는 아직도 국내에서 신품 구입이 가능하다.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건 Straight 6 라는 연녹색의 오버드라이브 페달이었는데, 고민하다가 품절이 되고, 직구하려니 좀 귀찮고 해서 그냥 지나다가 이 녀석이 나름 저렴하게 중고로 나와서 꿀꺽... 해버렸다.

사실은 이 녀석이 갖고 싶었다구...

 

버즈비에서 출시 당시의 리뷰 영상이 있어서 가져와보았다.

 

일단 신품 가격에 놀라고 (리뷰 영상을 보면 원래는 그다지 싸지 않은 가격이었나보다), 플라스틱 스러워 보이는 빨간 외관이 사실은 알루미늄이라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보스 페달보다 조금 더 덩치가 큰데도 불구하고 묵직한(?) 느낌이 좀 적은 편이다.
Vox가 Korg 산하에 들어가고 나서 진공관 불빛 갬성을 너무 좋아하게 된거 아닌가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 조금 있는데, 이 녀석은 ON 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이 진공관 스러운건 아니고 그냥 내부의 BBD 칩 3개를 보이게 해주는 조명 정도 역할이다.
BBD칩 3개가 들어갔다는것을 굳이 직접 확인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



BBD칩에 대해서도 언젠가 한번 정리해서 포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마냥 아무것도 모를땐 이게 뭐가 엄청 대단한것 인줄 알았다. 아마도 EHX의 메모리맨에 탑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때문인것 같은데, 칩 제조사도 몇 군데 있는 것 같고, 그냥 딜레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부품 이라고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은데, 요즘 '명기' 취급을 받는 녀석들이 과거에 이 칩을 탑재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BBD 칩이 달려 있다는 것도 일종의 홍보 수단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전통적인 딜레이 사용법인 땡떙떙땡~ 하는 여음의 Ctrl + C / Ctrl +V 스런 느낌으로 쓰는건 아니고, 그냥 앰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에 숏 딜레이로 살짝 공간계 느낌의 양념을 치는 용도로 주로 사용중이다. 
롱 + 숏 모드가 좀 신기방기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모드를 따로 통제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딱 곡에 어울리게 세팅된 상태가 아니라면 좀 애매한 경우가 많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Long 은 너무 길어서 Ctrl + C / Ctrl +V 느낌으로 써야 될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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