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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13 내용 추가 - 2011년에 처음 작성된 포스트 입니다.]

Korg 의 휴대용 2트랙 Loop Recorder 인 Sound On Sound (이하 SOS) 의 소개 영상 입니다.
글이 올라와 있던 날짜로 미루어 보아, 저는 아마도 2011년에 구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아직 일반화 되기 전이라 꽤 요긴하게 써먹겠지 싶은 생각에 덥석 구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본체 사진 - 무려 터치스크린!
측면 우측
측면 좌측



소리 위에 소리를 쌓는 (Sound on Sound) 루프 레코더인데, 얼핏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메모리가 허용하는 한 오디오 트랙을 거의 무한대로 쌓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하드디스크 레코더들이 8-16트랙 정도의 성능에도 엄청난 고가였음을 떠올려본다면 SOS의 트랙 쌓는 기법은 저에게 꽤나 참신하게 보였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멀티 레코더들은 한번에 4~8 혹은 16트랙까지 동시에 녹음을 받을 수 있고, 이녀석은 한번에 한 트랙(스테레오)라는 엄청난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메인 작업은 DAW에서 진행하는 현재의 작업 흐름상,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휴대용 기기에서 멀티 트랙 레코딩을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스타일별 드럼 킷들이나 기본적인 기타 이펙터 프리셋까지 내장된 휴대용 레코더는 아무래도 첫 인상에서는 장점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본래의 목적인 루프 레코딩 이외에도,

- 일반적인 보이스레코더 같은 단순 2트랙 스테레오 녹음용이나
- 내장된 기타 이펙터와 헤드폰을 연결한 기타 연습용
  (기본 제공되는 스타일별 드럼킷을 메트로놈 대신 깔아놓고 연습도 가능합니다)

으로도 꽤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실 메트로놈이 포함된 2트랙 레코더의 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형편없이 작아 보일지 모르는 4GB 정도의 마이크로 SD메모리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고,
출시 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소소한 업데이트도 지원이 되었습니다. (절전을 위한 액정 백라이트 Off 기능 등)
그리고 또 일반 AA 건전지(2개)를 사용한다는 것이 약 8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장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용 기기는 전용 충전지를 사용하는데, 충전지의 수명이 다할 때쯤엔 이미 해당 기기도 단종이 되어서 부속의 추가 구입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기기별로 전용 충전지를 부품을 구해다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_=
아무튼, 그런 이유로 최신형 보이스 레코더들보다 조금 부피는 크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마트폰 크기 정도의 면적입니다. 두께는 조금 두껍지만) 어디서든 간편하게 건전지만 갈아끼우면 쓸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에 관련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는 야외 활동 중에서도 그럭저럭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언젠가의 업데이트로 SOS 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그대로 Ableton Live 프로젝트로 열어 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 기록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SOS의 트랙을 직접 시퀀서에 옮길 일은 거의 없지만, 간혹 좋은 테이크들이 담겨 있다면 손쉽게 시퀀서에 띄워 볼 수 있겠죠. Ableton Live 에서는 루프로 쌓은 트랙들이 전부 개별 트랙으로 쌓여서 나타납니다.

이미 스마트폰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이런게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역시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다 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심플한 것 같긴 하지만, 스마트폰에 외부 컨덴서 마이크를 장착하는 것도 역시 불편하기는 매한가지인 듯 싶습니다. 녹음중에 전화가 온다던지 하는 일도 있겠죠. 전화기는 역시 전화기로 쓸 때가 가장 좋습니다.

블로그를 한참 개설해서 이런 저런 장비 리뷰를 시작하던 때 부터 지금까지 책상 옆에 있는 몇 안되는 기기라서, 추가 사족을 붙였습니다.

실제로 이걸 이렇게 헤비하게 쓸 일이 많진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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