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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제노드(주)가 진행하는 [Black Lion Audio] Revolution 2x2 체험단 리뷰 이벤트에 선정되어 제노드(주)의 협찬으로 해당 기기를 약 일주일간 대여받아 테스트한 뒤에 작성한 후기 입니다.

 

원래의 사용기가 상당히 길어짐에 따라 요약정리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요약정리 해봤습니다.

 

::    차별화되는 제품의 특징들  ::

  • 프로 오디오 튜닝으로 시작하여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웃보드, 워드클락, 파워컨디셔너 제조로 유명한 회사 제품
  • 업계 검증된 제조사가 사후 모디파이, 튜닝에 많이 사용되는 부품들을 최초 제작시에 기본 장착하여 출시
    ▶︎ 추가적으로 성능 향상을 위한 모디파이나 튜닝에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됨

    1. 하이앤드 Vishay, Nichicon, and Wima 캐패시터가 기본 설계 부품에 포함
    2. 자사의 파워 컨디셔너 PG-i의 전력 필터링 기술
    3. 업계에서 유명한 Macro MMC 클럭 기술이 통합되어 설계되었다.
    4. 사전에 이미 교체된 OP-AMP
    5. 모디파이된 전원 레일에서의 필터링
    6. A/D 및 D/A 컨버터 칩 주변의 그들만의 자체 디커플링 서킷터리
    7. 암페놀 커넥터 등 사전에 검증된 고급 부품 채용

  • 국내 정발가격 49만8천원이 해외 유수 사이트의 직구가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 직구의 문제점인 A/S나 배송중 사고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입소문으로 전해지는 가격대 최상의 헤드폰 앰프 성능
    ▶︎ 국내의 일반적인 공동주택 환경에서 헤드폰을 주로 쓰는 홈레코딩 환경이나 PC-FI에 적합

  • 튼튼한 중-저역대 재생력과 과하지 않은 고역대 느낌
    ▶︎ 첫인상엔 화려함에 사로잡히지만 오랜시간 청음하면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최근 트렌드와 다르고,
        2000년대 초반의 Motu 제품의 소리에 향수를 가진 분들이라면 매력을 느낄 성향
        장시간 집중해서 모니터링했을때 귀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적어 좋음
    ▶︎ 기본적으로 엔트리 레벨 제품에 비해 저역대 재생력이 좋으니 헤드폰을 플랫한 성향으로 매칭해서 써도 감상시 좋을 것 같음

  • 기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블랙라이온 워드클락을 장착했을때의 성향과 비슷한 느낌
    ▶︎ 킥 사운드나, 저역대 소스 모니터링이 원활해지는 느낌
        하이햇 등 고역의 모니터링도 피로하지 않고, 믹스시 위치 등 파악이 용이함

  • 안정된 전력관리로 정숙한 아웃풋 퀄리티

  • 제조사 공개 스펙 수치가 실제로 사용해봤을 때 납득이 가는 수준
    ▶︎ 고스펙을 표방해놓고 실사용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던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느낌

  • 고급스런 포장과 제품 마감

  • USB 2, USB3 에 모두 대응 (A단자, C단자용 케이블 기본 포함)

  • Class Compliant 방식으로 Mac OS, iOS 모두 호환 (단, iOS 사용시에는 유전원 USB 허브 경유로 연결)

  • 오랫동안 켜 두어도 기기 자체에 발열이 거의 없음

  • 해외의 신뢰도 높은 채널에서의 리뷰 결과가 긍정적
    Music Raidar의 리뷰에서는 단점을 약간 무거운 무게 단 1가지만 언급
    Sound On Sound 리뷰에서는 사운드 퀄리티의 다름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지출을 정당화 해주는건 아니다 - 라는 다소 황당한 단점 단 한가지만 지적 (결론은 소리퀄리티가 좋은데 깔게 없어서 그렇게 쓴 것으로 이해)

설계단계에서 고급 부품 채용

 

::    구입시 더 고려해볼 만한 사항들    ::

  • DSP 칩 부재 - 보컬 등 레코딩시 DSP 경유의 노 레이턴시로 이펙팅한 소리를 모니터링하는것이 불가능.
    ▶︎ DAW 내에서 다이렉트 모니터링에 의존해야 해서 인풋 비율을 DRY/WET 노브로 조절해 모니터링해야 함

  • 버스파워 인터페이스 설계의 한계상 내장 프리앰프는 자체 트랜스포머가 없으므로,
    특징적인 사운드보다는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는걸 목표로 한다.
    ▶︎ 대부분의 인터페이스 내장 프리앰프가 가진 구조적인 한계이므로 레볼루션 2x2만의 단점은 아님

  • 아날로그 인풋과 SPDIF 인풋을 Input Select 스위치로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제품 설명에 이 점이 충분히 부각되어 있지 않음. (하단 사진 참조)
    또한, Mac OS의 경우, SPDIF 인풋이 DAW의 Input Monitor 활성화시에만 들을 수 있다.
    윈도우 10 환경에서는 Mixer Control 패널에서 OS 상에서도 SPDIF 모니터링 되도록 바꿀수 있다.
    (DSP Mixer의 부재인듯..?)

  • 헤드폰 앰프 출력이 과하게(?) 좋아서 생긴 아이러니한 문제인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지만,
    마이크 프리앰프 게인양이 놉을 12시방향을 넘겨 올라가면서부터 미세한 프리앰프 노이즈가 들림.
    원래 대부분의 프리앰프는 게인을 과도하게 올리면 노이즈가 올라오긴 하는데,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내장 프리앰프에서는 게인이 놉 2-3시 방향 정도 넘어가야 느껴지는 사항인데, 예상보다 조금 빠른 타이밍에 들림.

    비교했던 타사 내장 마이크 프리앰프보다 조금 적은 게인 노브 위치에서 미세한 노이즈가 들리기 시작함 (헤드폰 청음시). 물론 이 비교군에 사용된 인터페이스는 헤드폰 앰프의 출력이 레볼루션과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 출력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헤드폰으로 들었을 때 더 부각이 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헤드폰 앰프 성능이 좋아서 그런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함. 
    ▶︎ 대체로 극단적으로 프리앰프 게인을 올리면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는 개인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SM7B 등의 마이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리프터를 추가로 장착하는것이 좋을 것 같음
    단, 위에 언급한 상황은 테스트를 위해 과도한 환경을 조성해 본 경우이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가격대 인터페이스에서 간혹 보이는 전기문제의 노이즈나 험 노이즈 등은 전혀 느낄수 없었다.

  • 미디 인터페이스의 부재 - 글쓴이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국내의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 인지도

  • 약간 무거운 무게 (1.43kg)

  • 맥 OS에서 컨트롤 패널 부재 - Loopback 이나 SPDIF Input 모니터링이 수월하지 않음
    ▶︎ Loopback 사용시 MacOS 기존 사용법 활용 - Soundflower(무료), Loopback APP(유료)
    윈도우에서는 믹서창을 활용하여 SPDIF나 Loopback 모니터링이 손쉽게 가능함

디지털 인풋 / 아날로그 인풋 선택 사용시 주의할 점

:: 결론 ::

  • 498,000의 가격표를 달고 나왔지만 직구가격 대비 착한 국내 판매가격
    견고한 빌드 퀄리티와 모니터링 / 음악 감상 용도로는 보다 상위 가격대 제품들과 견줄만한 성능

  • 헤드폰 출력이 상당히 좋아서 헤드폰을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 최적 (공동주택, 오피스텔 작업실 등)

  • 전원 사정이 좋지 않은 외부 환경이나 라이브 공연 등의 환경에서 최소한의 전원 확보(노트북 전원)로도 구동 가능한점

  • POP / ROCK 음악을 헤드폰으로 주로 감상하는 PC-FI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제품

  • 모바일 혹은 DAW플러그인 기반으로 헤드폰을 주로 사용하는 기타 연주자에게도 적합할 듯 합니다
    (좋은 빌드퀄리티, 빵빵한 아웃풋 퀄리티, 헤드폰 아웃은.. 그저 빛 )

  • iPad 등 iOS 기반 기타앰프 시뮬/이펙터 앱을 사용중인 기타 유저도 유전원 허브로 연결해서 사용 가능
    (iOS 기기에는 USB 2.0 유전원 허브가 인식율이 좋았습니다.)

 

체험 테스트 사진

체험 테스트에 사용된 기기들

 

  • 블랙라이온 레볼루션 2x2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노드(주) 제공)
  • 맥북 16" 2019 i9, 64G RAM, 2TB SDD, OS X 10.15 Catalina
  • Ableton Live(DAW - Mac, Windows), iTunes, Youtube, Tidal, Wav 소스
  • 외장악기 몇 가지 (소스 레코딩 체험용), 전기기타(SaintVincent Sig)
  • 오디오 테크니카 ATH-M50x 헤드폰
  • 소니 CD-900ST 헤드폰
  • Apple EarPod
  • ONKYO A-5VL 앰프
  • Vector 10 북쉘프 스피커
  • EVENT 20/20 액티브 스피커
  • 개인 소장한 20~30만원대의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몇 대
  • MOTU 2408Mk2 with PCI424x (On Windows)
  • Shure SM57 Mic
  • FetHead Ge 인라인 프리앰프

 

참고자료 : 맥 OS의 경우 DAW에서의 레이턴시는 대부분의 Class Compliant USB 인터페이스가 동일한 수치를 보인다.

레볼루션 2x2 레이턴시 측정 (Mac OS, Ableton Live 11)
Audient id4 레이턴시 측정 (Mac OS, Ableton Live 11)
맥북 16인치 내장 오디오 레이턴시 측정

맥 OS에서 내장 오디오 인터페이스 레이턴시 퍼포먼스가 가장 낮은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PASS~

윈도우10 에서의 레이턴시 퍼포먼스는 맥보다 약간 더 좋았슴 (그림 아래 참고)

윈도우 10 에서 레이턴시 퍼포먼스 (Ableton Live 10)

윈도우 믹서창 - SPDIF Input을 OS 레벨에서 모니터링 가능하게 설정 (사진 아래)

레볼루션 2x2 믹서창 (윈도우즈 전용)

 

박스 개봉 샷 (사진 아래)

박스 개봉 사진

레볼루션 2x2 제품 자체가 2중으로 박스 포장되어 있어서 배송중 파손에 사고에 대한 불안은 잠시 내려놓으셔도... :-)

 

마치면서...

 

전자악기나 컨트롤러 등의 장비와는 다르게 스피커나 인터페이스를 체험하고 소감을 이야기할 땐 항상 조심스럽다.
어느 한가지 장비가 아닌, <소스기기 - 재생기기 - 스피커 - 룸> 의 조합에 따라 느껴지는 소리가 다르고, 경험상 룸 트리트먼트가 잘된 곳에서 모니터링했던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한정된 환경에서 소리에 대한 경험을 마치 절대적인 것 마냥 표현하는건 지양하는 편이다. 또한, 우리는 서로의 귀를 바꿔가면서 들어볼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소리를 듣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치나 훈련된 정도에 따라 그 차이는 정말 천차만별일 것이다.
나 역시도 일반적으로 이 가격대 제품을 쓰는 다른 사람들처럼 아파트의 방에서 그래도 스피커에 돈을 조금 더 투자해서 이것저것 바꿔쓰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사는 유저의 입장에서 이 제품이 어떤 분들에게 메리트 있을까 하는 점을 궁리하면서 테스트하고 또 글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소리라는게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MOJO를 느낄때가,
가끔은 진짜로 그런일을 경험하기도 하니까,
소리를 다루는 것은 참 어렵고, 그것을 글로 쓰는것은 더 어려운 것 같다.

해외에서도 출시 직후부터 굉장히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는 뜨거운 감자같은 녀석인지라, 더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르겠다.
가급적 중립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는데,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렇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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